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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 해삼양식 현황 실태 (2003년)

제주농부 2010. 6. 11. 13:14

 

 

 

 

 

 

 

중국 해삼양식 현황 실태


해삼(Stichopus Japonicus)은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며, 분포범위가 넓고 양도 많아 산업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종이며, 우리나라 해삼 생산량은 1983년 3,966톤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여 1992년에 1,581톤이 어획되었으며, 2002년에는 836톤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자원관리가 시급한 품종이다. 

전세계적으로 식용으로 가능한 종이 약 80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돌기가 튀어나온 해삼이 품질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고대로부터 중국은 자삼을 여덟가지 귀한 것 중 하나로 여겼으며 해삼 100g당 수분함유량이 76%, 단백질 21.5%. 지방 0.3%, 탄수화물1%. 회분 1.2%가 함유되어 있다.

그외 해삼은 다량의 점성단백 아미노산, 특히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산성점성다당(황산연골소)이 함유되어 있다.

연구에 의하면 산성 점성다당이 항암 및 항혈액응고작용, 유기체 면역기능 작용이 있어 보건 건강식품 또는 약용식품을 알려져 있다.


해삼 종묘생산은 1980년대부터 국립수산과학원 포항 및 강릉수산종묘시험장에서 기술이 개발되어 연안어장에 씨뿌림하는 소극적인 증산방안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2003년에는 완도지역 민간 종묘업체 2곳에서 종묘생산을 하여 마리당(전장3cm) 250원내외에 일반에게 분양되었으나 아직은 수요에 비해 생산이 미미한 실정이다.


필자가 2003년 11월 중국 산동성 위해시를 방문하여 해삼양식 실태를 파악한 결과 해삼양식 면적은 2003년보다 38%가 증가해 현재 17,000ha에 이르고 있으며 해삼종묘 생산량도 전년에 비해 2003년에는 320%가 증가한 약 3억마리로 추산돼 올해 생산량은 약 2,250톤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산동성에서  해삼 생산량이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까지 주 생산 어종이였던 새우가 1993년부터 바이러스 질병으로부터 심각한 타격을 받으면서 그 대체 어종으로 해삼을 양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축제식양식도 성행하여 40,000평 호지에서 약 10톤을 생산하고 있었으며 사육기질은 자갈과 폐그물을 넣어서 양식하고 있었다.


중국 위해는 천원실업유한공사는 해삼, 전복, 조개류를 주요 취급품목으로 하고 있으나 이중 해삼이 80%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2003년도 생해삼의 중국산지 가격이 kg당 120원 (위엔화, 한화 약 18,000원)의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었으며 중국에서 해삼 가격이 이렇게 높게 거래되고 있는 것은 이시진이 지은 ‘본초강목’에 해삼이 인체내에 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 정력적인 식품, 찰과상에 효과가 좋다고 기록되어 있어 건강식품으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며, 2003년 중국대륙을 휩쓴 샤스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종묘 및 육성기술


해삼은 낮에는 활동성과 먹이 섭취량도 적다. 해삼의 성장 최적수온은 19~20℃, 19℃일 때 새끼 해삼의 섭취율은 18%~30%이고 수온이 20℃넘지 않을 때, 하류 섭취량과 흡수률이 크고 성장도 빠르다

해삼의 생물학적 최소형은 39g이며 평균 58~60g으로 어떤 종이던 종묘생산에서 중요한 것은 우량어미와 양질의 수정난이라고 하겠다 해삼의 경우도 어미 선택이 중요하며 크기는 25cm, 무게는 250g이상으로 상처가 없고 활력이 좋은 어미여야 한다.


해삼은 암수로 구별되며, 암컷의 생식선은 오렌지색, 수컷은 젖빛색, 혹은 옅은 황색이다. 생식선은 식도막 양쪽에 있으며 여러 갈래로 갈라진 파이프 형태를 갖추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해삼의 산란기는 수온이 15~17℃로 5월말에서 6월초이며 산란 성수기는 수온 17~22℃이다.

어미의 산란유발 방법은 수온을 3~5℃정도 상승시키는 방법과 간출법으로 그늘에서 30~60분 간출시킨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해삼의 산란은 보통 저녁 9시부터 12시 사이이며 보통 숫컷이 먼저 사정하고 암컷이 뒤이어 산란한다.

그 간격은 10분에서 60분 사이이며, 산란하기 전에는 암수컷의 머리부부을 올리고 좌우로 흔들어댄다. 이런 행동이 나타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배란이 이루어진다.


해삼의 방정, 방란시 꼬리부분을 먼저 부착물에 흡착하며 머리부분을 쳐들고 천천히 좌우로 흔들어대는데 이때 정자가 생식기로부터 한 갈래 하얀 안개형태로 분출되면서 천천히 흩어진다.

이때 주위는 유백색으로 물든다. 사정시간은 대략 5~15분정도, 암컷은 생식기로부터 한갈래 오렌지색 실모양 난자를 배출하는데 배출된 후 물에 천천히 갈아앉는다.

일반적으로 1~3번 좌우 산란하며 시간은 대략 5~15분 정도된다. 자료에 의하면 몸체가 큰 해삼은 평균 660~700만개를 방란한다.

그러나 인공으로 어미관리한 해삼은 자연산 어미에 비해 한 번에 200~300만개 정도로 적게 산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란된 난은 공 모양의 오렌지색으로 직경이 106~134㎛ 정도이며 수정한 다음 17~20시간이 지나면  부화하고 약 3일이 지나면 아우리쿨라리아(Auricularia) 로 되어 먹이를 먹게 된다. 약 10~15일 지나면 돌리오라리아(Doliolaria) 또는 번데기로 변태하며 변태 전에는 크기가 약 0.9mm~1.0mm이던 것이 변태 후에는 0.45mm 정도로 작아진다. 수정 후 13일만에 섬모가 소실되고 촉수를 가지는 펜타쿨라(pentactula)로 변태 후 저서 생활로 들어가고 이때 식성도 바뀌어 부착 규조나 유기 침전물을 먹게 된다. 저서생활 약 4일이 지나면 5개의 촉수를 가진 백색 반투명한 새끼 해삼이 되는데 15~23일이 소요되고 이후 체장이 4~5mm로 되면 등 쪽 일부에 색소가 나타나고 10mm 이상으로 되면 전면이 착색되어 외관상 어미와 비슷하게 된다. 부화한지 50일이 되면 체장이 4~7mm, 5개월이 되면 15mm로 성장한다.

해삼 유생의 먹이는 주로 Pavlova Lutheri, Chaetoceros calcitrans를 공급하고 있으나 중국의 경우는 규조류의 일종인 鼠尾藻를 매일 10~20g, 미역의 발효액 10~14g 식용효모는 6~8g씩 1일 2~4회 공급하고 있었다.


중국 해삼양식에서 배합사료의 제조 성분을 보면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활성바다흙 59%, 잡게 7.14%, 골뱅이 7.14%, 옥수수전분 2.38% 큰잎해조 23,8%이며, 둘째는 해조분쇄(80%), 물고기가루 15%, 고구마가루5% 그 외 일부 갯벌(NX-79채로 여과)등으로 제조하나 중국 현지에서 배합사료의 원료 샘플을 보왔는데 석회조류도 일부 섞여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제점 및 극복과제


우리나라에서 해삼양식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아직은 대량 종묘생산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또한 종묘생산기간이 7월에서 12월까지 길다는 점, 개체간의 성장차가 6.5~58.6mm(포항수산시험장 사업보고서)로 크다는 점이겠다.

이는 종묘생산기술이 아직은 초보단계이며 무엇보다도 해삼 유생단계의 먹이인 식물성플랑크톤과 적정배합사료의 먹이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또한 우리나라는 해삼 유생을 전복 파판에 부착시켜 사육하고 있으나 중국의 경우 고스천으로 된 파판과 전복용 파판을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었으나 전복용 파판은 성장이나 생존율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국 현지견학 결과 중국의 수산양식은 일부 품종(해삼, 꽃게 부세, 쥐치 등)에서 분명 우리나라 보다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수산양식을 잘하기 위해서는 물, 시설, 경험, 수많은 시행착오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하겠으나 중국 해삼종묘생산의 경우 300평 규모에서 전장 5cm 내외의 종묘를 약 600만마리를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배합사료의 자체개발에서 기인한 것으로 사료되었다.

생물은 종에 따라 영양요구량이 다르고 입의 크기나, 소화능력, 소화관 길이 등에 따라 사료의 영양이나, 크기, 물성이 다르므로 품종의 특성에 따라 최적의 사료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선도나 영양을 유지하여 바이러스감염 예방하고, 성장이나 생존율을 높이고 기형어를 예방하여 우량종묘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지 않나 생각 되었다.

우리나라도 기존 제품의 배합사료를 구입해서 사용할 것이 아니라 품종의 생리생태에 따라 자체 사료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따라서 해삼은 종묘생산 기간이 길기 때문에 먹이 공급에 따른 효율성이 좋고, 자체 규조배양이 잘 되는 부착기질 개발과 배합사료를 개발하여 성장 및 생존율을 향상시킴은 물론 개체간의 성장차이를 줄여 야만 대량 종묘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경제성 분석 및 산업화 과제


중국 위해시 위해용억공사 해삼 종묘배양장은 약 1,000평 규모이나 실면적 300평에서 체장 5cm종묘 600만마리를 생산하고 있었으며 종묘가격도 마리당 50~100원(원화)에 거래되고 있었다..

중국은 해삼 대량종묘생산에서부터 전복 해삼혼합양식, 축제식양식, 얕은 바다를 둘러막고 하는 조방적 양식 등 산업화가 이루어져 있으며, 소비촉진과 국민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게 건해삼, 자숙염장해삼, 캡슐 등으로 가공하여 판매하고 있었으며, 국민건강 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꾸준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2003년 전복 육상수조 양식장에 해삼 전복 복합양식 시험을 백령도에서 시험하였다. 전복의 먹이 찌꺼기와 배설물을 해삼이 섭이함으로써 상호 보충효과가 있었다.

해삼의 성장에 있어서도 2003년 5월에 체장 6.7cm, 체중량 29.15g을 입식하여 12월까지 사육한 결과     평균 13.04cm, 체중량 43.26g으로  여름철 고수온기에 의한 하면기를 고려하더라도 성장이 좋은 결과를 보였으며, 전복 사육수조의 수질을 정화하여 전복의 질병예방 및 성장촉진과 해삼 육질도 두껍고 품질이 좋아 친환경적인 사육방법으로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었다. 
또한 2003년부터는 해마다 바이러스질병으로 어려운 서해안 축제식양식장에 대체 양식품종으로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하기 위해 2003년부터 서해수산연구소와 공동으로 수산특정연구개발과제의 일환으로 해삼 종묘생산 및 축제식양식 시험을 3년간 실시하고 있으며 2004년 1월 완도 연안수산에서 종묘를 구입하여 현재 축제식양식 시험중에 있다.


서해안지역 해역은 적조나 태풍피해가 적고 오염되지 않은 천연 갯벌을 간직하고 있어 육지에서 흘러 들어온 오염물질을 정화할 뿐만 아니라 대륙으로부터 흘러 들어온 많은 광물자원으로 미네랄, 아미노산 성분 등이 풍부하여 이곳에서 생산된 어패류는 예로부터 맛과 영양이 좋으며 플랑크톤의 종 다양성과 갯벌 정화에 의한 안정된 수질로 종묘생산 및 양성의 적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안어장은 간척, 남획과 생활하수 등의 오염으로 마을 공동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특정 품종(넙치, 조피볼락, 대하)만 방류하고 있어, 자연생태계의 균형이 상실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수산양식개발은 지역실정에 알맞은 품종과 양식방법을 개발하여야 하며, 우리 나라 수산물 수요 공급의 계절적인 불균형을 해소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삼 종묘를 대량생산하여 마을 공동어장에 방류함으로써 연안어장을 살리고, 청소년의 자연생태학습장 활용으로 관광어촌을 활성화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하여 대 중국 역 수출로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였으면 한다.

 

 

출처 : 해삼양식
글쓴이 : 물고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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