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기획부동산 땅사기수법

제주농부 2015. 5. 12. 16:47
제목 없음

 

 일반 아파트에 투자하면 가격도 오르기 어렵고, 혹시 오르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땅은 1년 만에 몇 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토지를 사기 분양해 폭리를 취하는 ‘기획부동산’들이 활개를 치고 있고 그런 기획부동산들의 덫에 걸려 고통과 시름을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획부동산들은 최근에 조직의 형태나 영업방식 등을 수시로 바꾸는 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하고 정교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실 ‘기획부동산’ 또는 ‘기획부동산업체’란 용어는 법적 명칭 또는 학술적 용어도 아니지만 신문이나 뉴스 등 언론기관에서 보도되는 사기 분양 관련된 기사가 나오면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보편적인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획부동산’이라 함은 대규모 토지를 매입한 후 주변상황과 어울리도록 자체 기획한 개발계획안 등 출처가 불분명하고 사실과 다른 그럴듯한 개발계획을 내세워 가치가 없는 땅을 일반인들의 돈을 쉽게 끌어들일 수 있는 적당한 크기로 분할한 후에 과대광고를 활용하거나, 텔레마케터들을 고용한 뒤 철저한 교육을 통해 주위 친척과 지인 그리고 인맥을 활용하여 사기 판매하는 조직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쉽게 말하면 ‘기획부동산’은 개발할 수 없는 토지 등의 재료를 가지고 단기간 내에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사기를 치는 업체인 것이다. 대체로 기획부동산들은 그럴듯한 상호를 내걸고 주로 서울 강남의 삼성역, 선릉역, 강남역, 교대역 등 대로변이나 이면도로변의 빌딩에 임대를 얻어 화려한 인테리어로 장식하고 기상천외한 판매 수법을 구사하며 갈 곳 잃은 여유자금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다.

 

 

 

 

기획부동산의 사기 유형을 보면 그저 말문이 막힐 뿐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땅들도 팔아버리기 때문이다. 누가 그런 것들을 사느냐고 반문을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획부동산들이 쳐놓은 사기의 덫에 걸려 결국 사게 된다. ‘기획부동산’들의 기막힌 사기 행태를 사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례1) 절벽도 쪼개서 팔아버린다.

 

 

 

 

강원도 춘천시 남사면 ○○리,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리... 이 지역은 지난 10년간 기획부동산들이 휩쓸고 간 지역 중의 하나이며 지금도 이 부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울 강남의 기획부동산들이 많이 있다. 기획부동산들이 경춘선 복선전철역과 서울~춘천고속도로 주요 진출로 주변의 야산을 싼 값에 집중적으로 사들인 다음 일반 투자자들에게 많게는 100배 이상의 금액을 받고 팔아넘겼다. 즉, 3.3㎡(1평)당 1만원도 채 안 하는 ‘보전녹지’의 땅을 대기업에서 추진하는 리조트가 들어서고 조만간에 36홀의 골프장도 들어선다는 등 각종 가짜 개발 계획을 내세워 3.3㎡(1평)당 70만원~100만원에 팔아버린 것이다.

 

 

 

 

그 땅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각종 나무들이 빽빽하고 길도 없어서 쉽게 찾아가기도 어려웠고 겨우 현장에 도착해서 매입한 땅의 지번을 확인해보니 어이없게도 몸을 가누기도 어려운 절벽이었다. 대부분 경사도가 35~50도 정도로 사람들이 그냥 서있기도 어려운 절벽도 쪼개서 팔아버리는 자들이 바로 기획부동산들이다. 절벽을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가파르고 서 있기도 힘들뿐더러 나무가 많아서 단순히 임야 이외에는 다른 용도로 개발할 수 없는 그런 땅들도 팔아버리는 자들이 바로 기획부동산들이다. 이런 기획부동산들 때문에 춘천과 가평 일대의 땅들이 갈기갈기 찢겨져 나갔고, 지금도 현장에 가보면 그 흔적들을 군데군데 볼 수 있다.

 

 

 

 

이들은 보통 땅을 80~200㎡ 넓이씩으로 쪼개 일반 투자자들에게 팔았다. 투자자들은 서울 강남·강북과 경기도 일대 등 수도권에서부터 충청도, 전남·북, 경남·북, 하물며 제주도 등 전국에 고루 분포되었다. 즉, 전국에 있는 국민들이 사기를 당한 것이다. 기획부동산들은 지목이 산이든, 밭이든 모두 개발되고 투자금액의 보통 5~10배 이상의 금액을 벌 수 있다고 과대광고를 하며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된 텔레마케터들을 고용해서 팔아버리는 것이다. 보통 주말에 관광버스로 투자자들을 태워 현장에 도착하면 멋진 양복을 입은 기획부동산 직원들이 가짜 개발 계획도를 가지고 투자자들을 안내하면서 그럴듯하게 설명하고, 그 설명이 끝나기가 무섭게 투자자들과 같이 동행한 연세가 지극하신 여자 몇 분이 바로 계약하겠다고 분위기를 띄운 후 현장에서 직접 계약금까지 지불하기 때문에 혹여 그 땅을 놓칠까봐 다급해진 투자자들은 의심 하나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같이 동행한 연세가 지극하신 여자 분들이 같은 편 인줄도 모르고... 더욱 놀라운 것은 데리고 간 현장이 실제로 분양 대상 지번이 아닌 그 주위의 경치 좋고 야트막한 토지를 보여주면서 토지의 위치를 속이는 것이다. 이런 수법들을 쓰기 때문에 이렇게 그냥 쉽게 사기에 넘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기획부동산에 한 번 걸리면 재산을 잃고 더불어 건강도 잃게 되는 것이다.” 이 기획부동산들은 사기행각을 위해 갖가지 수법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걸리기만 하면 대다수의 국민들은 나도 모르게 당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또 이들은 토지분할을 하기 위해 군청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는 등 중범죄까지도 저지르고 있으며, 현장에서 또는 기획부동산 사무실에서 그 땅을 살 수 밖에 없도록 연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쉽게 당하는 것이다.

 

 

 

 

춘천과 가평 일대의 땅들은 서울까지 1시간이면 닿을 수 있게 된 교통호재를 기반으로 2010년엔 땅값(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6.22%로 전국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토지 시장이 들썩거렸고 집값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기획부동산의 덫에 걸리고 있는 것이다. 기획부동산들은 바로 그 점을 노리는 것이다. 길도 없고 길을 내기도 어려운 야산의 절벽들을 ‘도로개통’이라는 호재거리를 먹잇감으로 활용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사기행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사례2) 바닷가 위에 있는 돌섬도 팔아버린다.

 

 

 

 

전남 완도군 ○○에 있는 섬으로 섬 전체가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한눈에도 불모지로 보이는 이 돌섬은 건축허가가 날 수 없는 전형적인 악산에다 군사시설까지 있어 개발 자체가 불가능하고 그런 이유 때문에 이 돌섬의 공시지가는 평당 약 150원에 불과한 땅이었다. 그러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기획부동산을 차려놓고 텔레마케터들이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걸어서 서해안 개발사업인 ‘제이(J) 프로젝트’로 인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약 200배 이상의 금액을 받고 약 30명에게 팔아버렸다. 개발이 불가능한 돌섬을 싼 값에 사들인 뒤, 정부의 관광 개발사업이 이뤄지면 “대박난다”고 휘황찬란한 언어(?)들을 구사하며 투자자들에게 되팔아 수십억원을 챙긴 것이다....

 

 

 

 

이 섬은 사면이 암벽으로 둘러싸인 섬으로, J프로젝트와 관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 군사시설까지 있어 개발이 불가능한 곳이었는데도 불구하고 3~4년 뒤에 브리핑한 자료처럼 놀이동산이 들어서고 정부가 추진하는 개발지역에 포함이 되면 10배 이상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안심을 시키는 등 갖은 수법을 다 동원해서 투자자들을 속인 것이다. 또 이들은 비슷한 수법으로 전남 완도군 인근의 땅 약 25만평도 팔아버렸다..

 

 

 

 

 

기획부동산들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의 하나는 반드시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땅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절대로 개발 호재가 없는 지역의 땅들은 손도 대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꼭 명심해야 한다. 사례 1과 사례 2의 결과로 알 수 있듯이 기획부동산들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땅들도 쉽게 팔아버리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출처:김홍진칼럼)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출처 : 토지사랑모임카페
글쓴이 : 토지정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