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 光 同 塵(화광동진)
자기의 재능을 감추고 세속의 사람들과 같이 어울린다.
積 善 成 德(적선성덕)
착한일을 많이 쌓으면 은덕이 이루어 진다.
五色祥雲增景福(오색상운증경복)
오색의 상서로운 구름은 큰 복을 더해주고
一輪春日放紅光(일륜춘일방홍광)
일륜의 봄빛은 붉은 빛을 내는구나.
山靑水綠春常在(산청수록춘상재)
산도 푸르고 물도 푸르니 봄은 항상 머물고 있고
人壽年豊福無邊(인수년풍복무변)
사람은 장수하고 풍년이 드니 복덕이 한이 없다.
良好家庭多幸福(양호가정다행복)
좋은 가정에는 행복이 많고
文明世界共維新(문명세계공유신)
문명세계는 유신을 함께 한다.
吉人行德相隨積增(길인행덕상수적중)
착한 사람이 덕을행하니 서로 따르고 두터움이 더하고
甘心爲之福應自然(감심응지복위자연)
즐거운 마음으로 실천하니 복이 자연히 따르더라.
奉祖大意盡其誠(봉조대의진기성)
조상을 받드는 큰 뜻은 그 정성을 다함이고
後孫繁榮永久明(후손번영영구명)
후손들의 번영을 오래 오래 비치리라.
父子恩深家萬重(부자은심가만중)
君臣義隔夢三更(군신의융몽삼경)
祖先蔭德滿堂園(조선음덕만당원)
선조의 음덕이 동산에 가득하니
後裔昌榮大盛門(후예창영대성문)
후손이 창성하여 문호가 크계성하네
遺德千秋追慕跡(유덕천추추모적)
남긴 덕은 천추에 추모할 발자취이다.
鳥啼林下淚難看(조제임하루난간)
새가 수풀 아래서 울고 있으나 눈물 보기가 어렵고
花笑檻前聲未聽(화소함전성미청)
꽃이 난간 앞에서 웃고 있으나 소리를 듣지 못한다.
處染常淨(처염상정)
있던곳에서 더럽게 물들어도 군자는 무릇
깨끝함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글이다
(이색선생이 제자 정몽주에게 충고의 글)
大廈千間夜臥八尺(대하천간야와팔척)
큰 집이 천칸이나 되어도 밤에 누어 잠자는 곳은 여들자 뿐이고
良田萬頃日食二升(양전만경일식이승)
좋은 논밭이 넓고 많이 있다해도 하루에 밥먹는 것은 두되 뿐이다.
-野泉 黃澈鉉 書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