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전문가 박국문 씨 제안
몸과문화 평생교육원에서 박국문 씨의
‘생로병사는 효소에 달려 있다’
강의가 열렸다. 박 씨는 “효소만 잘 활용해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즘 ‘효소’열풍이 불고 있다.
효소 단식, 효소 식품 등 건강 관련 책과
물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집집마다
매실 효소, 오미자 효소를 담는다.
효소 박사로 통하는 박국문 발효효소
전문가를 만나 효소에 대해 알아봤다.
강원도 평창 오대산 자락에서
자연치유의 꿈을 실현하는 자연의학자인
그는 효소와 건강 전도사를 자처하며
강의를 다니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의사를 했고,
20여 년간 국내외를 오가며 효소와
건강 연구에 전념해 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명예연구관을 지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132044512F444414)
4월 30일 몸과문화 평생교육원 3층에서
박국문의 ‘생로병사는 효소에 달려 있다’
강의가 열렸다.
60여 명이 참가해 효소에 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넘치고,
효소와 보효소, 생리활성영양소는
부족해서 병이 되는 겁니다. 단순하지요.”
박국문 씨는 “인체 건강은 세포와
음식물과의 상호작용이므로 건강은
음식을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처럼 병에 걸린 원인은 놔두고
약으로만 치료하려고 하는 현대인들의
처방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3403851BF313D05)
그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효소’가 사실은
‘발효소식품’, 즉 발효식품이라고 말했다.
미생물이 작용해서 만들어진 것이 효소다.
하지만 요즘 ‘효소 열풍’에서처럼
오직 효소만 많다고 중요한 게 아니다.
효소와 효소의 작용을 돕는 보효소,
그리고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생리활성영양소가 함께 작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일반 가정에서 많이 담그는
매실이나 오미자를 이용한 효소
만들기는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설탕과 매실을 1대1 분량을 넣고 만들면 안 돼요.
건강을 위해 효소를 먹는 건데 설탕을
그렇게 많이 넣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쉽죠.
그리고 매실을 담글을 때 100일이나
담아놓을 필요 없어요.
일주일이면 발효가 모두 끝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32DC0B49C8343703)
그는 효소 만드는 방법을 쉽게 설명해주었다.
설탕의 양은 지금의 반으로 줄이되
발효 시간이 일주일이면 충분하다는 것.
대신 매일 산소를 공급해주기 위해
설탕과 재료를 뒤섞어주어야 한다.
이날 그는 강연에 이어 미나리 효소
만드는 방법을 시연했다.
박 원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강의를 듣던 주부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렇게 짧게 하면 보관은 오래할 수 있나요?”
“설탕을 적게 넣으면 식초나 술이 되지 않을까요?”
“뚜껑은 덮어야 하나요?”
박 원장은 효소에 관한 잘못 알려진
상식에 대해 설명하고, 이날 강연에
이어 미나리 효소 만드는 방법을 시연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1B6A5051B76EB808)
“중요한 것은 매일 뒤집어줘야 한다는 거예요.
그것은 발효 과정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인데요. 만약 산소가 부족해지면
알코올 성분이 됩니다. 그 후 식초가 되는 거죠.
잘만 뒤집어주면 설탕이 적어도 알코올이 되지 않아요.”
그는 효소를 만들려면 재료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료에 따라 설탕의 비율을 조절하면 된다.
효소를 만드는 재료의 선택과 설탕을 적절히
넣는 것이 효소 만들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열매 종류는 설탕을 열매 무게의 40~50%,
산나물은 40%, 쑥과 민들레는 35%, 미나리와
오미자는 50% 정도 넣으면 된다.
오미자 10㎏을 담그려면 설탕 5㎏만 넣으면 된다는 것.
![](https://t1.daumcdn.net/cfile/blog/25505E4B51B76EAD0E)
이렇게 설탕의 양을 줄여도 1, 2년 변질 없이
저장하는 데에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래될수록 좋은 효소’라는 것은 오해라는 말이다.
또 항아리 뚜껑은 덮지 말고 한지로 덮어두는 것이 좋다.
거품이 나면 발효되는 과정이다.
그는 확대 배양효소 만드는 방법도 설명했다.
“예를 들어 딸기 1㎏에 꿀 100~200㎖, 한창
발효 중인 효소 100~200㎖를 섞어 하루 두면
확대배양효소가 됩니다.
하루 이틀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으면
효소가 특히 많죠. 황금빛 변을 볼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을 줄이고 효소와 보효소,
생리활성을 늘리면 당뇨 등
대사질병들도 자연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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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를 먹는 방법은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전
소주잔 한 잔 분량을 마시면 된다.
“건강의 원리는 단순합니다. 중요한 건 실천이죠.
효소만 잘 활용해도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https://t1.daumcdn.net/cfile/blog/232E8D4F51B773DA0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