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력 쑥쑥~높이는 대장 생생 ~ 활력법 】◑


신종 플루 공포가 하루하루 우리를 옥죄어 오고 있다.
심지어 2012년 바이러스의 역습이 지구를 초토화시킬지도
모른다는 가상 시나리오까지 등장하면서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누구도 쉽게 낙관하지 못하는 우리의 미래.
2009년 신종 플루라는 인플루엔자의 역습 앞에서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많아
보이지 않는다.
대학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 교수는 “이런 때일수록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는 건강의 기본 덕목을
잘 지키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밝히고 “무엇보다
잘 배설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

◈ 대장을 위협하는 것들 ◈
최근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대장암 발병률이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되래 늘고 있어
충격적이다.
OECD국가 중 우리나라의 대장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대장암 이외에도 대장건강이 좋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지난 9월 소방방재청
발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8년 구급통계’에서 119구급차 최대 단골은
변비-설사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전문 교수는 대장 관련 질병들이 급증하는 이유로 서구화한
고지방 식습관, 불규칙한 식사, 심한 스트레스, 음주,
흡연, 수명 연장 등을 꼽는다.
다이어트로 굶거나 폭식을 거듭하는 여성들은 특히
변비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설사나 변비 등을 유발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걸릴 확률이 높은데
이는 치질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장시간 앉아 있는 사무직이나 수험생은 운동량이 적어
장운동 또한 활발하지 못하니 대장 건강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장 건강 적신호는 주로 변-설사- 복통 등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전문 교수는 “배변 시 묽은 변, 혈변, 거품 변, 가는 변,
잦은방귀, 악취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대장의 기질적 이상이 없는 기능성 변비는
로마 기준을 따른다.
로마기준은 세계 각국 의사들의 약속으로
국제 판정기준이다.

◈ 면역, 해독 열쇠 쥔 대장 ◈
대장을 그저 찌꺼기를 담았다가 배출하는 기관으로만
생각했다간 큰 코 다친다.
대장에는 무려 700종의 세균이 서식하면서 여러
생산물을 만든다.
세균은 영양분을 비롯한 숙주의 기관 형성에도 관여한다.
예를 들어 맹장과 림프샘 같은 기관에 있는 세균은
필수적이다.
이들은 면역계를 자극해 자신에 대한 항체를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세균과 비슷한 균이 몸에 침입하면
효과적으로 막아낸다. 해로운 것도 있다.
그러나 점막층이 대장을 보호한다.
규칙적인 생활리듬은 장내 정상세균을 유지해
몸의 균형을 지킨다.
장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면역기관이자 해독기관이다.

◐ 혹시 나도 변비일까? ◑
1.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가 4회 중 최소한 1회 이상
2. 딱딱한 변이 4회 중 최소한 1회 이상
3. 잔변감이 4회 중 1회 이상
4. 항문 폐쇄감이 4회 중 1회 이상
5. 4회 중 최소한 1회 이상 원활한 배변을 위해
부가적인 처치가 필요
(예 : 손가락 배변 유도나 골반 압박 등)
6. 일주일에 배변이 3회 마만
※ 이와 같은 증상이 최소한 3개월 동안에 두 가지
이상일 때 가능성 변비라 정의하여 묽은 변이
없어야 한다.(가능성 변비에 대한 로마 기준)

◈ 생생 활력법 3가지 ◈
“King of the body는 항문”이라고 말하는 전문 교수는
내장, 항문 건강법 몇 가지를 당부한다.

첫째. 매일 변을 보아야 한다는 강박을 버릴 것.
2, 3일에 한 번씩 보더라도 괜찮다.
변이 없는 데 의지로 힘주며 앉아 있으면 중력압력으로
골반이 약해지고 또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관약근이 약해지면 변실금이 생길 수도 있다.

둘째. 습관적인 약물복용을 중단하라.
시중에서 파는 변비약은 대부분 장을 자극해 배변을
유도하는 원리로 만들었다.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고 변비약으로 해결하다 보면 장이
더 이상 반응을 하지 않는 ‘장 무력증’에 빠질 수 있다.
나중엔 약 없이 배변을 못 보거나 심하면 약을 먹어도
못 봐 수술하는 상황까지 초래될 수 있다는 것,
먹게 되더라도 너무 불쾌하다고 다량 복용하지 말고,
설명서에 쓰인 횟수를 지켜야 한다.

셋째. 섬유질을 많이 먹고, 충분히 물을 마셔야 한다.
섬유질 하루 권장량은 20~30g이다.
특히 여러 종류의 과일과 고구마, 오이, 우거지를 추천한다.
육류는?" 고기를 아예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섬유질 없이 고지방 식품만 먹으면 지방 자체가 대장에
해로울 수 있으니 반드시 균형을 맞춰 먹어야 한다.
그밖에 유산균을 섭취하는 게 장 건강을 돕는다는
것은 상식이다.
대학 식품 생명과학과 전문 교수가 식물성 유산균과
동물성의 유산균의 특성을 비교해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채소, 과일, 곡류 등 식물성
유산균은 요구르트 등 동물성 유산균 보다 장, 세포에
들러붙는 능력이 3.84배, 곰팡이에서 나오는 독소인
아플라독신을 제거하는 능력이 8.54배 높다고 한다.
식물성 유산균은 동물성 유산균에 비해 인체 내
생존율도 월등히 높다.
식물성 유산균의 대표 주자는 바로 김치! 미국 건강잡지
<헬스>가 선정한 세계5대 건강식품에 꼽히기도 했을
정도로 유명한 영양식품이다.
대개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높으며, 섬유소와 비타민류를
다량 함유한다. 김치 내 유산균은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장내 균수를 정상화 한다.

Tip: 대한대장항문학회 추천 대장 건강식품 베스트 5

빨강 : 사과 : 식이섬유인 펙틴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유익한 지방산을 증가시킨다.
대장에 머무는 동안 장 내 항암물질 생산을 돕는
풀리페놀 성분도 풍부하다.

노랑 : 고구마 : 항암물질인 강글리오사이드와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C,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특히 고구마 껍질에 좋은 성분이 많으므로 껍질째 먹는다.

초록 : 양배추 : 발암 물질 제거로 유명한 셀레늄과
베타카로틴이 다량 들어있다.
단 양배추에 들어있는 항암 성분은 열에 약해
날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흔히 잘라 내버리는 딱딱한 심에 유익한 성분이
많으므로 함께 먹는다.

흰색: 요구르트 : 비피더스균 등 좋은 유산균이 부패한
균과 해로운 균을 줄이고, 장운동을 화성화해 배변을
통한 장내의 독소 물질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보라 : 블루베리 : 보랏빛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항암, 항산화 효과가 높다.
(끝)
〈이 자료는 2009년도 ‘건강다이제스트’
12월 호에서 인용됨〉